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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선비문화박물관을 찾아주신 여러분,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우리 안동은 예로부터 선비의 강직한 기절과 학문을 숭상하는 인재의 고장이라고 말할 수있습니다. 이와 함께 국난의 위기에 직면했을 때 선비들은 분연히 일어나 군·관·민이 혼연일치되어 선비정신으로 나라를 수호하는데 앞장섰습니다. 그러한 멸사봉공의 정신은 일제강점기에 국권 회복을 위한 최선봉의 역할 감당의 기저로 작용하여 안동에서 전국 최다의 독립 운동가를 배출하였을 뿐만 아니라 투철한 향토애와 나라 사랑의 정신으로 일제의 탄압과 강점에 굴하지 않고 국권 수호의 초석으로 활약했던 것입니다. 그러한 지조의 바탕이 바로 안동선비정신이라는 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이러한 정신 지향은 바로 유교 문화에 근저를 두고 있습니다. 충절과 절의 정신을 바탕으로 하여 구국애국 활동 및 건전한 사회 실현을 위한 기치로 작용하여 유구한 세월 동안 그 명성을 이어온 것입니다. 우리 안동을 ‘한국정신문화의 수도’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것도 이러한 데 기인한 것입니다. 영남은 전국에서 유교 문화가 가장 잘 보전된 지역이며 지역 유림들의 적극적인 선조 선양 사업에 힘입어 문중마다 전승되어 온 고유한 문화유산을 가꾸고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는 수천 년 동안의 선조들이 물려준 선비 정신의 전통과 문화유산을 잘 보존하고 계승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앞으로도 이를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이 절실히 요청되는 이유가 바로 이러한데 있습니다.
안동선비문화박물관은 선비정신을 되살려 인성함양뿐만 아니라 한국 정신문화를 표상하는 영남의 선비문화유산이 고유한 전통의 빛을 발할 수 있도록 하는데 미력하게 나마 기여하고자 2014년 11월24일 개관한 박물관으로서 경상북도 유형문화제 제483호인 “향병일기”를 비롯하여 일부 소장한 자료들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자료들은 조상의 숨결이 오롯이 살아있는 문화유산이기 때문에 과거와 현재의 연결뿐만 아니라 미래의 세대에 전승되어야 할 소중한 공적자산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자료들의 보존과 연구가 더욱 확산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에 본 박물관은 옛 선비문화의 정신을 확립하고자 상설 전시는 물론 특별기획전과 사회교육을 통해 안동선비문화의 장을 열고 지역 문화·휴식 공간으로서 앞으로도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동선비문화박물관장 심 재 덕